파타야한식당 수원왕갈비
- 타 말
- 2023년 11월 27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3년 12월 2일

친구들과 태국 파타야로 3박4일 골프여행을 갔다.
매년 파타야로 골프여행을 다니다가 코로나인해 몇년만에 방문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끝난 직후라 그런지 골프장에는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로 붐볐다.
한국에서 골프를 치는건지 파타야에서 골프를 치는건지 헷갈릴 정도 였다.
우리는 셋째날 새벽골프를 치고 태국음식이 지겨워 한식을 먹고싶어 현지에 오랜시간 상주하고 계신 친한형님에게 파타야 한식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최근에 오프한 수원 왕갈비를 가보라고 하셨다.
고기도 맛있지만 다른 서브음식도 훌륭하다고 요즘 파타야에서 핫한 한식집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형님 소개로 골프를 마치고 배고 너무 고픈 나머지 씻지도 않고 수원왕갈비로 향했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한적하고 조용했다.
생각했던것 보다 주차공간이 넓어 시내에 있는 식당들처럼 주차걱정을 할필요가 없었다.
우리는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가는데 직원들이 모두 나와 반갑게 "사왓디캅"으로 인사를 하고 맞아 주셨다.
식당내부는 중앙에 홀이 위치해 있었으며 사이드에는 단체부터 소규모 인원이 들어갈수 있는 룸으로 프리이버시가 철저하게 보장되는 식당 구조였다.
우리는 직원안내에 따라 4인이 테이블의 룸으로 자리를 잡았다.
예약을 하고 방문하여 대기 시간없이 바로 들어갈수 있었다.
한국말을 할수 있는 직원은 없었지만 메뉴판이 한글로 적혀있어 어렵지 않게 주문을 할수 있었다.
우리는 수원왕갈비 3인분과 해물된장 그리고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는 비빔밥을 주문했다.
주문한 갈비가 먼저 나왔다. 태국현지 직원이 고기를 불판과 같이 가지고와 직접 구워 주었다.
나는 지갑을 열어 팁을 100밧트 주었다. 여자 직원이 고맙다고 눈인사를 했다.
소고기라 그런지 금방 익혀서 앞접시에 직원이 한점씩 놓아 주었다.
양념장이 3가지나왔는데 나는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소금장을 찍어 먹었다.
고기가 너무 맛있었다. 물론 골프 18홀을 치고 와서 허기진것도 있었지만 육즙이 풍부했고
숯불향이 살짝 스며들어 풍미가 제대로 였다.
잠시후 해물된장과 비빔밥이 나왔다...
비빔밥은 전주식으로 밥과 나물이 따로 제공되어 나왔다~
내가 일때문에 전주에 1년정도 생활하면서 전주비빔밥을 많이 먹어봤지만
전주에서 먹는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해물된장에도 해물이 저렴한 나라여서 그런지 해물이 된장뚝배기를 가득채웠다.
파타야를 많이 다녔지만 파타야에서 먹어본 한식중에 단연 으뜸이였다.
우리는 카운터에 계신 사장님에게 너무 잘먹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나오려는 순간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고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옆에 마트에서 커피를 사주셨다.
고기에 입가심으로 커피까지 마시니 서울의 강남 고급식당에서 대접받으면서 먹은 기분이였다.
우리는 그렇게 사장님과 다음에 방문하면 꼭 다시 들러겠다고 약속을 하고 차에 올라타 숙소로 향했다.
외국여행을 하다보면 볼거리, 놀거리도 중요하지만 음식도 빼놓을수 없는 중요한 요소도 보니...
다음여행부터는 맛집도 두루 알아보고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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